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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관기사

《북관기사》는 홍의영이 1807년(순조7) 함경도 북병영(北兵營)의 북평사(北評事)로 부임하여 보고 들은 바를 바탕으로 북관 지역에 관한 여러 정보와 의견을 12편의 글로 찬술하여 1808년 7월 순조에게 진달한 책이다.

 

홍의영은 1807년 9월 10일 북평사에 제수되어 이듬해 봄까지 재직하였다. 북평사는 함경도 북병영에 파견된 정6품의 문관직으로 북병영 병마평사(北兵營兵馬評事)의 약칭이다. 북평사는 종2품 무관직인 함경도 북병사(咸鏡道北兵使), 곧 북병영 병마절도사(北兵營兵馬節度使)를 보좌하는 한편 변방의 무관직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였다. 

 

《북관기사》는 모두 12편의 글로 구성되었으며, 북평사를 지낸 관인이 국왕에게 진달하기 위해 찬술하였다는 점에서 북관 지역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인식을 살펴보기에 적합한 문헌이다. 

 

“........백악산(白嶽山)에서 서쪽으로 떨어졌다가 북쪽으로 돌아 무이진(撫夷鎭)이 되고, 동쪽으로 가서 경흥부 치소가 됩니다. 동쪽으로 두만강의 수중에 들어가 녹둔도(鹿屯島)가 되니, 지금까지도 소무(蘇武)가 양을 기른 곳이라고 일컬어집니다. 경흥의 서남쪽에서부터 서쪽으로 한 줄기가 가는데, 강변에 이르기 전까지 수십 리가 아오지진(阿吾知鎭)이 됩니다. 또 나뉜 한 줄기가 왼쪽으로 떨어지는데, 오롱천(五弄川)을 끼고 북쪽으로 강변에 이른 것이 아산진(阿山鎭)이 됩니다.........”

 

“........또 저들 땅의 팔지(八池)를 지나고 또 동남쪽으로 80여 리를 흘러 남쪽으로 경흥(慶興)을 지납니다. 또 동남쪽으로 30여 리를 흘러 녹둔도(鹿屯島)라는 섬의 좌우를 감아 돌고 남쪽으로 슬해(瑟海)에 들어가니, 그 강물의 길이가 대략 800여 리가 된다고 합니다.........”

 

“........강 서쪽 언덕을 따라 저들과 우리 양편의 산세가 점차 평평하고 완만해지며, 동남쪽의 평야 가운데 나무숲이 그림 같으니, 이곳이 녹둔도(鹿屯島)입니다. 우리 땅의 큰 못으로서 저들의 땅과 서로 연접한 곳이 번포(翻浦)입니다. 또 조산진(造山鎭)에 이르는데, 경흥과의 거리가 40리로, 성곽과 여사(閭舍)가 다른 진에 비해 더욱 쇠잔합니다. 이곳이 바로 순변사(巡邊使) 신립(申砬)과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이 공을 세운 곳인데, 지금 상태로 보면 아무리 기재(奇才)와 무략(武略)이 있다 해도 이렇게 잔폐한 보루에서 승전하기 어려웠을 듯합니다.......”

 


북여요선

조선후기 북방과 관련된 문헌 중 《북여요선》은 19세기 말에 청나라와 북간도 지역의 영유권 분쟁이 발생하자 북간도 지역이 조선의 영토임을 입증하고자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상, 하 두 편으로 편찬한 책이다. 1902년(광무6) 북간도 시찰사(北墾島視察使) 이범윤이 1차 편집한 원고를 경원(慶源)의 유자(儒者)인 김노규와 그의 문인이 보완하여 1904년 간행하였으며, 이후 1911년, 1925년, 1927년에도 일부 편집되어 간행되었다. 이 문헌에 나오는 녹둔도의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곳으로부터 온성(穩城)을 따라 미전(美錢)에 이르러서 동쪽으로 삼한강(三汗江)을 받아들이고, 경원(慶源)의 동림(東林)에 이르러 혼춘강(琿春江)이 동쪽에서 유입되며, 남쪽으로 10여 리를 흘러 내려가면 오룡천(五龍川)이 서쪽에서 들어오고, 경흥(慶興)의 녹둔도(鹿屯島)에 이르러 물줄기가 갈라져 5리쯤 가다 바다로 들어간다. - 두만강의 원류는 《여지승람(輿地勝覽)》과 《북관지(北關誌)》 및 두만강 강변에 있는 여러 고을의 읍지에 자세히 보인다. - 지금은 무산 이하를 모두 두만강이라고 부른다........”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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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15 15:22:44
  • 수정 2022-12-15 15: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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