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봄 (출처 : 敬菴全集)
곽한소(郭漢紹)
餞春(봄을 보내다)
送餞幽懷一世同風光別我悵如空此宵猶是三春日来曉其何四月風淂意鶯聲誇淺綠聼愁䳌淚染殘紅明年歸駕無遅緩秉燭拾花夜永終
전송하는 그윽한 마음은 세상이 모두 한 가지인데
풍광이 나를 떠나려 하니 쓸슬하기가 빈 듯하구나
이 밤은 오히려 삼춘의 봄날이지만
내일 새벽은 어떠한가 四월의 풍경이리라.
우쭐한 꾀꼬리 소리는 얕은 초록 빛을 자랑하고
시름을 듣는 두견새의 눈물은 붉은 물을 드리겠지만
명년에는 ¹⁾돌아가는 수레가 더디고 느리지 않을 것이니
불 밝히고 꽃잎 줍기에 밤이 새리라.
<주>1)돌아가는 수레(歸駕) : 두견새는 촉나라의 왕 두우(杜宇)의 혼이 변한 새라고 하는데 이 새가 고국을 그려 돌아가는데 탈 수레를 뜻함.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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