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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일기

                                       승정원일기 속 녹둔도

 

조선시대에 왕과 부서들 간의 소통을 맡아 각종 서류들을 정리하여 왕에게 올려 보고하고 왕이 내린 명령을 부서들에 전달하는 비서실의 소임을 맡은 기구를 승정원이라 한다. 이 승정원에서 취급한 문서와 사건을 기록한 일기를 승정원일기라 하는데 오늘날 인조 원년(1623년)부터 고종 31년(1894년)까지 272년간의 것이 전해지고 있다.

 

앞서 두어 번 살펴본 바와 같이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고종 연간에는 북경조약이후 잃어버린 녹둔도의 현황을 파악하도록 서북경략사 어윤중을 파견하여 서북 변방의 영토에 대한 감계귀정(勘界歸正·영토를 살펴서 바르게 하는 것)을 명하였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高宗 20年 1月 28日 庚戌

 

西北經略使 漁允中 入侍 辭陞함에 王은 今番의 行은 다른 때와 달리 開市通商에 있으니 各別 對揚해야 하며 咸鏡道還穀, 녹둔도(鹿屯島)의 勘界歸正, 六鎭民戶의 招來安撫, 端川府의 鑄錢所를 看檢하고 守令들의 臧否도 詳察하여 民瘼을 除하도록 하라고 分付하다.

 

고종 20년 1월 28일 경술

 

서북경략사 어윤중이 입시하여 왕은 금번의 행은 다른 때와 달리 개시통상에 있으니 각별히 군명을 받들어 그 뜻을 아랫사람에게 널리 알려야 하며 함경도환곡, 녹둔도의 감계귀정(영토를 살펴서 바르게 하는 것), 육진민호의 초래안무(백성의 사정을 살펴서 어루만져 위로함), 단천부의 주전소(조선시대 주전을 맡아 보는 관청)의 일이 잘 되어가는지 조사하고 수령들의 장부(착함과 착하지 못함)도 상찰하여 민폐가 없도록 하라고 분부하였다.

 

高宗 20年 10月 4日 辛亥 

 

西北經略使 魚允中을 重熙堂으로 召見하고 兩邊行役·土們江國境分界·公險鎭 녹둔도(鹿屯島)地形·西北開市·關北民情·西北年形 등을 下詢하다.

 

고종 20년 10월 4일 신해

 

서북경략사 어윤중을 중희당으로 불러 양변방의 행역(관명에 따라 토목 사업을 벌이거나 국경을 지키는 일)과 두만강국경분계(서로 갈라진 두 땅의 경계), 공험진(公險鎭), 녹둔도 지형, 서북개시, 관북민정과 평안도와 관서지방의 농사가 어찌 되어가는 지 등을 하문하였다.

 

 

이외에는 인조, 영조, 정조 시기에 각각 짧게 언급되는 정도로 그치고 있는데 당시 명청교체기로 접어드는 등 국제관계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차츰 서북방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인조 18년 4월 13일 갑자 

 

洪瑞鳳 등이 입시하여 西船의 출발, 密書의 첫째 조항, 禮曹判書 등의 推考, 오랑캐에 대한 대비, 李克儐에게 내린 상전의 환수 등에 대해 논의함.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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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06 16: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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