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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경암 곽한소 선생의 자취를 찾아서 22 - 경암(敬菴) 곽한소(郭漢紹)
  • 기사등록 2022-11-03 13:16:41
  • 기사수정 2026-05-23 19: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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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출처 : 敬菴全集)


                               대나무

                                                          곽한소(郭漢紹)

 

陽春召我拂衣衿

봄날이 나로 하여금 옷을 털고 일어서게 하니

 

太古秀山來到今

태고의 아름다운 산이 지금 다가오는 듯

 

奇雲繞壁眞開繡

이상한 모양의 구름이 절벽을 둘러 수를 놓으며

 

流水無絃尙和琴

흐르는 물은 줄 없이도 거문고의 소리를 내네

 

愛看花竹知心逸

꽃과 대(竹)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니 마음은 편안하며

 

擬托芝蘭結契深

고상(高尙)하고 깊은 사귐의 계를 맺은 것 같고

 

芳草斜陽未盡興

향기로운 풀은 사양(斜陽)에도 흥미가 다하지 아니하니

 

名區他日更相尋

다음 날 이 좋은 경치를 다시 찾으리

 

                             「訪會山李友 친구 이회산을 찾다」 

 

※ ‘여동창우영물 십이수’ 中 제2수와 ‘방회산이우’ 2편 모두 7언 율시 형식의 한시이다. 봄날 처사적인 삶을 지향하는 작가의 정회가 잘 드러나 있다. 세상 밖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자연에 묻혀 사는 선비의 모습이 그려진다.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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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6-05-23 19: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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