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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경암 곽한소 선생의 자취를 찾아서 13 - 경암(敬菴) 곽한소(郭漢紹)
  • 기사등록 2022-10-17 15:41:50
  • 기사수정 2026-05-23 19: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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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曾子, 공자의 제자) (출처 : 敬菴全集)

  곽한소 선생님은 실제 인물 뿐만 아니라 중국의 명현들을 작품에 등장시키면서 인물의 학덕을 표방하고 있다. 다음의 작품에서도 단표누항(簞瓢陋巷)의 안자(顔子)를 통해 안빈(安貧)을, 증자를 통해 효심을 보여주고 있다. 동양의 성현이나 사상가, 공자의 제자들을 소재로 등장시켜 덕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암은 시학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학문과 견식이 높은 고결한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 

  

仰斗微誠負笈從     북두같이 우러르며 배우고 따랐으며

摳衣進退每思恭     드나들 때 예를 하고 매사에 공손했네

化於時雨承溫誨     단비 같고 따뜻한 교화를 받았으며

坐了春風炙德容     앉으시면 춘풍같이 덕성스런 모습이었네

曾瑟希來隨澗柳     증자같이 효도하고 산골 버들도 따랐으며

顔瓢學去餐園松     안자같이 공부하며 뒤안의 솔씨도 먹었도다

居然泉石無窮樂     자연 속의 편안한 즐거움이 한이 없으며

洞裏煙霞也自濃     동네에는 스스로 안개 짙구나.

 

 「(留龜洞陪函筵述懷 壬寅三月二十四日)

 구동에 머물며 스승을 모시고 회포를 풀다 1902년 3월 24일」

 

曾瑟 : 증자(曾子)의 비파로 보고 풀이함. 곧 증자(曾子)가 부친에게 매를 맞고 그 굳셈을 기뻐하여 비파를 타고 노래를 불렀다는 고사.


顔瓢 : 안자(顔子)의 표주박이라 풀이함. 곧 안자(顔子)는 한 표주박의 물을 마시며 누추한 거리에서 살았다고 한다.

 

 

특히 다음에서는 시를 통하여 자신의 도학의 계통을 읊어내기도 한다.

 

唐虞夏殷周     도학의 계통은 요순에서 비롯되어 하(夏), 은(殷), 주(周)로 전하고

曾袞郕沂鄒     공자(魯), 안회(袞), 증자(郕), 증점(沂), 맹자(鄒)를 통하여

濂洛伊關閩     주염계(濂), 정명도(洛), 정이천(伊), 장횡거(關), 주자(閩)에 이어지고

精退栗沙尤     우리나라에서는 정암 퇴계 율곡 사계 우암이 두드러지네.

                                                                              [논문 中 발췌]

 

                                                                           - 청주곽씨세거공원 中



김춘산 (c4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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